“친구 소개팅 시켜줬더니 유부남이었네요”

2016년 2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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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앙큼한 돌싱녀’/네이트 판


내게 소개팅을 부탁한 남자가 알고 보니 총각 행세하는 아이 아빠였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소개시켜줬더니 유부남이었네요. 엿 먹일 방법 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남친과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하던 중 지인을 통해 알게 된 33살의 남자가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친분을 쌓게 된 그는 A씨에게 “여자친구랑 헤어진 지 얼마 안됐다”라는 말로 부쩍 외롭다는 말과 함께 간간이 소개팅 얘기를 꺼냈다.

이에 A씨는 ‘같은 처지’인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켜주게 됐다.

그런데 바로 오늘 A씨는 블로그를 구경하던 중 믿지 못할 사진을 발견했다.

A씨는 “아니 블로그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 남자 사진이 있더라고요”라며 “알고 보니 그 인간 아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였어요”라고 설명했다.

아내의 블로그 속엔 남자가 A씨에게 숨겨야 했던 진실이 가득 담겨있었다.

A씨는 “평소 아기는 너무 싫다면서 우는 소리 들리면 짜증나 미쳐버리겠다던 그 사람에겐 3살짜리 아이도 있더라고요. 백일잔치, 돌잔치, 가족사진 등 화목해보이는 사진들이 가득했어요”라며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친구랑 헤어진 지 얼마 안됐다고 말하던 그 남자의 새빨간 거짓말에 놀아난 A씨는 그야말로 어이가 없었다.

문제는 ‘소개팅’이었다.

친구한테 미안한 마음에 도저히 유부남이라는 사실까지는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A씨.

끝으로 “그냥 만나지 말라고 해야겠어요. 보다 보다 열받아서 엿 먹이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호회 사람들 다 모인 자리에서 블로그를 열어라”, “친구에게 유부남이라고 왜 말 안 해줘요? 얼른 빠져 나오게 해요”, “증거사진 다 캡처해놓은 다음에 와이프에게 넘기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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