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짜 타이밍…?” 모솔도 눈치챌 답답녀의 ‘결말’

2016년 2월 25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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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vN ‘치즈 인 더 트랩’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11년간 알고 지낸 ‘남사친’에게 고백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후기.. 남사친 만나고 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앞서 글쓴이 A씨는 “사랑은 진짜 타이밍이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남사친을 좋아하지만 결국 고백하지 못했고, 이러는 과정에 남사친에게 좋아하는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세상을 잃은 듯(?) 상실감에 빠져 있었다.

특히 남사친은 “나 여자친구 생길 것 같은데 여자들 심리 좀 알려달라”라며 “고백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괜찮을지 모르겠다”라고 A씨의 속을 긁어놨다.

이에 A씨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진정성 있게 해라. 너무 길지 않게 간결하게.. 느끼하거나 오글거리는 건 거의 안 좋아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남사친이 고백 타이밍을 물으며 A씨의 취향을 궁금해하자 그녀는 “나는 약간 반전? 기습?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대답했다.

원하던 답변을 들은 남사친은 다음날 마지막으로 술이나 한잔하자며 자연스레 A씨와의 약속을 잡았다.

A씨는 고백도 못하고 허무하게 끝난 남사친과의 관계를 속상해했지만,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고백하려는 여자가 글쓴이다”, “왜 당신만 모르냐” 등 힘을 북돋아줬다.

이후 다음날. 남사친과의 약속에 나간 A씨. 그녀는 “남사친을 만났는데, (누리꾼들의 말과 달리) 별다른 얘기가 없더라.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특히 집까지 바래다주던 평소와 달리 들를 곳이 있다며 먼저 가버린 남사친.

A씨는 “‘혹시 뒤돌아설 때 손목을 잡아주지 않을까’ 이런 헛된 망상을 가졌는데, 손목은커녕 부르는 목소리도 안 들리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밀려오는 우울함에 울음을 꾹 참고 자취방 건물 앞에 도착한 그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먼저 도착해 있던 남사친이 “이 정도면 기습 성공이냐?”라고 말하며 웃고 있었던 것.

결국에는 좋아하던 남사친과 연인으로 발전한 A씨. 그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왜 내가 기쁘지. 축하해요~”, “쓰레기 같은 고민을 했다”, “드라마 찍었네” 등 부러움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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