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자녀 입양 금지 결정’에 논란 가중 예상

2016년 2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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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성소수자 부부의 자녀 입양을 금지하도록 한 이탈리아 대법원의 결정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현지시간 24일 이탈리아 대법원은 동성 부부 한쪽이 이미 미국에서 입양한 아이를 다른 동성 배우자가 입양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2013년 이탈리아계 미국인 노라 벡(Nora Beck)은 동성 배우자인 리즈 조페(Liz Joffe), 그리고 자녀 2명과 미국 오리건주에서 살다가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이탈리아 시민권이 있는 벡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시민권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신청을 했지만 자신의 친아들만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이 됐다.

벡은 조페의 딸을 입양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볼로냐 항소법원에서 패하자 대법원에 상고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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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helocal.it


외신은 일부 다른 나라에서 법적으로 합법화되어 있는 동성애자의 자녀 입양을 이탈리아에서도 인정하는 판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됐지만 전혀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또 이번 판결로 인해 동성애자 혼인과 입양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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