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어느 해변에서 발견한 한글 편지 ‘뭉클’

2016년 2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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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imgur.com


“아버지, 너무 보고 싶어요”

캐나다의 어느 해변에서 발견된 한글로 적힌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한 누리꾼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의 해변에서 주웠다며 편지의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이미지 공유 사이트에 올렸다.

사진 속에는 작은 병과 기다란 노란색 편지지가 펼쳐져 있었다.

편지에는 “아버지 올해로 벌써 9년이네요. 너무너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하늘에서 저희를 잘 지켜보고 계실 줄 알고 저희도 열심히 살고 있는데 잘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얘들도 엄청 많이 커서 이제는 여기 올 때마다 아버지 뵈러 오는 걸 알고 있을 정도예요.”이라는 내용이 정성스럽게 쓰여있었다.

이어 “To. 아버지♡ 다른 것 없이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어요. 도와주실 거죠? 또 일년을 열심히 살고 뵈러 올게요. 그때까지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요. 사랑합니다. From. 민지 올림”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또 레딧(reddit.com)에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변에서 찾은 병에 담긴 편지인데 한글로 쓰여있는 것 같다. 영어로 번역해달라”며 해당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 편지가 유리병에 담겨 캐나다의 한 해변까지 흘러 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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