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야한 장면만 편집…” ‘무개념’ 요청글 논란

2016년 3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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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귀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그린 영화 ‘귀향’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의 ‘무개념’ 언행이 드러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귀향’에서 야한 장면만 편집해 올려달라는 ‘무개념’ 요청글이 올라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어 ‘귀향은 그냥 야한 장면만 받아서 보자’, ‘야한 장면만 자른 엑기스’라는 글이 확산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단지 성인영화로만 보는 시각이 어리석고 같은 국민이라는 게 창피할 정도다”, “어찌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저런 사람들은 아예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영화 ‘귀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할머니들에게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귀향’은 1943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으로 그린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무려 14년이란 시간을 거쳐 시민들의 도움으로 완성된 이야기로, 현재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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