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격차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난한 여친과 헤어져야 할지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연매출 450억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에게는 7급 공무원인 여자친구가 있다.
그는 결혼문제로 고민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됐다며 여자친구의 집안 사정에 대해 적어 내려갔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정년퇴직 후 경비원으로 일을 하고 있고 어머니는 건물 청소일을 하고 있다.
명문대에 다니는 동생이 하나 있으며 언니는 이혼 후 친정에서 지내고 있다. 동생의 학비는 A씨의 여자친구가 전부 부담하고 있는 상황.
A씨는 “공무원 월급 뻔한데 동생 학비 대랴 집안 생활비 보태랴.. 여친도 모은 돈이 얼마 없습니다.”라며 결혼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썼다.
A씨가 여자친구와 결혼을 망설이는 데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A씨의 부모님이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또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이 처가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
마지막으로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하나같이 전부 결혼하지 말라고 말한다는 것.
A씨는 “여자친구 나이도 곧 서른이고 저만 바라보다 결혼 못 할 바에는 차라리 여기서 끝내는 게 여친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라며 누리꾼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안 가장 노릇 해야 하는 상황이면 여자든 남자든 혼자 살아야 한다고 봐요” “금수저 물고 태어나 어려움 없이 자란 글쓴이에게는 아까운 여자” “저 같으면 그냥 헤어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