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파트 승강기에 붙여진 4천원 ‘훈훈’

2016년 3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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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남훈 페이스북


“저 4000원 있습니다!”

2016년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한 아파트 관리비 인상, 결국 이는 경비원 해고 문제로 이어져야 하는가.

지난 3일 프로레슬링 선수 김남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경비원 해고문제에 관한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아파트에 공고문이 붙었는데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해 세대별 관리비가 4천원이 인상된다며 경비원을 유지할지 해고하고 무인 CCTV를 설치할지 투표로 결정한단다”라면서 “하도 기가 차서 내가 승강기에 붙인 인쇄물”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승강기에 붙였다는 인쇄물 속에는 “저 4000원 있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최저임금인상에 의해 관리비 가구당 4000원 올라가니 경비원분들을 6명 해고할지 12명 해고할지 선택하라니요”라며 4000원을 함께 붙여놓았다.

 

이후 그는 “다행히 며칠 전 부결 공고가 나왔다”며 소식을 전했다.

실제로 현재 2016년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해 발생한 아파트 경비원 해고 문제는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뭐하냐. 올랐다고 자르는데”, “받는 최저임금은 악착같이 쟁취하면서 왜 막상 본인이 사용자가 되어 임금을 줘야 할 땐 그리도 인색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에 공고문이 붙었는데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해 세대별 관리비가 4천원 인상된다며 경비원을 유지할지 해고하고 무인CCTV를 설치할지 투표로 결정한단다.하두 기가 차서 내가 승강기에 붙인 인쇄물. 다행히 며칠 전 부결공고가 나왔다.

Posted by 김남훈 on 2016년 3월 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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