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산모’ 배경으로 셀카 찍어 SNS에 올린 의사

2016년 3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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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하)dailymail.co.uk


벌거벗은 산모가 누워있는 분만실에서 촬영한 셀카를 찍은 한 산부인과 의사의 사진이 SNS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만실 안 침대 위에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산모가 그대로 나온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영국 몰도바 동북쪽에 있는 플로레스티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세르주 소치르카(Sergiu Sochirca)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셀카 한 장과 함께 갓 태어난 신생아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에 “일이 거의 끝났다. 밤새 수술에 매달린 모두에게 격려를! 큰 희망을 품은 작은 아이가 방금 세상에 나왔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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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첫 번째 셀카. 그의 셀카에 배경이 된 분만실에는 당시 출산을 마친 산모가 전신 알몸인 상태로 누워 있는 상태였다.

이 사진과 더불어 갓 세상에 나온 아기 사진을 올린 그의 행동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영국 보건부 장관인 루산다 글레번은 “수술실에서 절반은 의식 불명 상태였던 산모와 아이를 페이스북에 퍼뜨린 이 의사의 무책임하고 정신 나간 행동을 고려해 현재 규정에 따라 플로레스티 병원에 즉각 그의 정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은 소치르카를 해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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