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하)MBC 뉴스데스크
3년간 또래 친구를 폭행하고 영상까지 촬영해 협박한 10대 여고생들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는 대구의 한 여고생이 이른바 ‘일진’으로 불리는 또래 친구들에게 폭행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어두컴컴한 저녁, 인적이 드문 야외 주차장에서 여학생 여러 명이 한 명을 둘러싸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맞아야 된다니까 이렇게, 한 시간 정도 때려줄게. 몸 풀자”라는 가해 학생의 목소리도 그대로 나왔다.
가해 학생들은 이 같은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하면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실제로 친구들끼리 영상을 돌려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학생들은 “중학교 때 우리와 다툰 내용을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녀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이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시달려왔다는 피해학생은 보복이 두려워하다 최근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한편,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 대한 추가 폭행은 없었는지, 또 폭행 동영상을 유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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