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논란된 ‘반려견 집단 성폭행’ 페이지의 실체

2016년 3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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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페이스북


동물자유연대가 최근 개설됐던 ‘페이스북 수견 협회’ 페이지에 관해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논란이 됐던 ‘반려견 집단 성폭행’ 관련 페이지들이 단순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였다고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에 ‘반려견 집단 성폭행 페이지’를 개설했던 이들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으로 충격적인 영상이나 사진, 글들을 올리며 관심과 집중을 받고 싶어 이 같은 일들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달 논란이 일었던 ‘반려견 성폭행 영상’의 경우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해당 동영상은 중국 남성이 강아지를 성폭행하는 것으로 자신은 관심을 끌고 싶어 자신이 직접 촬영한 영상인 것처럼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해당 동영상에 마치 자신들이 수간 동영상을 찍은 것처럼 대화를 주고 받은 이들 역시 모두 가계정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장난 댓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영상 속 행위자는 검거하지 못하고 영상을 게시한 남성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해당 동영상에 댓글을 단 사람들의 경우 처벌 근거가 없어 입건되지 않았으나 이 과정에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1인 명예훼손으로 입건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동물학대를 포함한 자극적인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학대 영상을 유포하는 것은 그 행위 자체만으로 ‘동물보호법’ 제8조제5항에 의거해 형사처벌 될 수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라면서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될 것이므로 관심을 두거나 반응하지 않도록 하여 주십시요”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하여 제보가 필요한 정보는 이메일 cyy@animals.or.kr로 보내주십시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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