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혼자 타는데 두 자리 예약하면 비매너인가요?”

2016년 3월 8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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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및 게티이미지뱅크>

“미안한 생각이 들어 자리를 양보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뭔가 분하네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차 혼자 타는데 두 자리 예약, 비매너인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평소 지방 출장이 잦은 A씨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자주 타는 편인데, 짐도 많고 편의를 위해서 돌아오는 차에서는 항상 두 자리 씩 예약을 한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A씨는 “이번에도 올라오면서 (기차) 두 자리를 예약했는데, 그날따라 자리가 꽉 차있었다” 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기차에 탄 아주머니 B씨가 A씨 옆 빈자리를 발견하고는 짐을 치우라고 했다.

이에 A씨가 “두 자리 모두 예약한 좌석이다”라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B씨는 막무가내로 짐을 치워줄 것을 요구했다.

빈자리에 대해 정당하게 돈을 지불했음에도 떼를 쓰는 B씨의 행동에 화가난 A씨는 “제가 자리 양보 하려고 한자리 더 예약한 줄 아세요?”라고 따졌고, B씨는 “사람 앉는 자리에 짐 하나 올려놓으려고 예약하냐. 너 같은 X 때문에 진짜로 자리가 필요한 사람이 못 앉는 거다”라고 역정을 냈다.

A씨는 “그 순간 맞는 말 같기도 하고 미안한 생각이 들어 자리를 양보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뭔가 분하더라. 두 자리 예약하면 비매너인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두 자리를 차지했다면 비매너겠지만, 글쓴이가 지불한 건데 왜 문제죠?”, “아줌마한테 돈을 받았어야 했다!”, “욕까지 듣고 자리를 왜 양보함?”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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