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애들에 아이스크림 한입만 주라던 거지근성 엄마 ‘경악’

2016년 3월 8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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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및 온라인커뮤니티>

“아이들의 거울이 되는 사람으로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들 아이스크림 한입만 주라던 거지근성 아기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6개월 임산부인 A씨는 “주말에 남편과 마트에 갔다가 무개념 거지근성 아기엄마를 만나고 왔습니다”라고 글을 써내려갔다.

장을 본 뒤 푸드코트 안에 있던 한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은 A씨. 그녀는 아이스크림 주문 후 포장을 기다리고 있던 순간 아기 엄마 B씨의 무개념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 했다.

B씨는 두 아이들이 원하는 아이스크림 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먹을 것을 강요했다. 이에 마음이 상한 두 아이는 “나는 딸기맛이 먹고 싶다”, “그건 엄마가 좋아하는 거고 우린 민트 못 먹는다”라고 말하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황당한 일은 지금부터다. 옆에서 아이들이 울고불고 하는 와중에 A씨가 주문한 아이스크림이 포장돼 나왔고, 이를 챙겨서 남편에게 가려던 찰나 B씨가 아이들에게 “저 사람한테 가서 한입씩 달라고 해. 저 사람 딸기맛이랑 이것저것 많이 샀어”라고 말했다는 것. 엄마의 말에 아이들은 A씨에게 다가와 아이스크림을 한입만 달라며 울기 시작했다고.

A씨는 “포장 풀고, 스푼 뜯어 한입 주는거 사실 별거 아니다. 그까짓 레귤러 사이즈 하나 사줄 수도 있다. 그런데 자기는 초코 아이스크림 한 컵 받아 쪽쪽 먹으면서 아이들을 (나에게) 등 떠미는 모습이 얄미워 도저히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저 아시냐. 처음 보는 사이에 이건 경우가 아닌 것 같다. 아이 데려가시라”라고 말하자, B씨는 도리어 “그러는 거 아니다. 심보가 너무 못됐다”, “아기도 가진 사람이 애한테 그렇게 못되게 하는 거 아니다”, “그까짓 거 한입주는 게 뭐 그리 어렵냐. 분홍색 사던데 딸기나 그거나 그맛이 그거지”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이를 보다 못한 직원이 “테스트 용으로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한입씩 주겠다”고 중재했고, B씨는 “스푼이 작다”며 “오리지널 스푼으로 한입씩 주고 아몬드, 딸기 말고 다른 것도 좋아하니 그것도 달라”라고 끝까지 진상짓(?)을 해 직원까지 당혹케 만들었다.

A씨는 “사람도 많은데 더 엮이고 싶지 않아서 자리를 떴다. 엄마도 사람인지라 먹고 싶은 거 있고 욕심도 있겠지만 한입으로 두말하는 부모는 참 부끄러운 것 같다. 아이들의 거울이 되는 사람으로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정말 저런 사람이 있구나”, “비슷한 일을 직접 겪어본 제 입장에서는 제대로 감정이입되네요” 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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