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20대 남녀 모텔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2016년 3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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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가 함께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시 동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A(29)씨와 B(24·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종업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종업원은 퇴실 시간이 지나도 손님이 나오지 않자 잠긴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각각 가슴과 복부를 흉기에 수차례씩 찔린 상태였다.

이들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가 최근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모텔 종업원은 “싸우거나 소란스러운 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 근처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남성이 여성을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모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cham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10 22: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