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특집] 내년에도 이럴래? ‘솔로 탈출 사용 설명서’

2016년 3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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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가 잠깐 찾아오긴 했다만, 3월이다. 그러니까 곧 거리엔 초록빛 풀떼기들과 알록달록 꽃들이 날릴 예정이라는 뜻.

눈에 하트를 단 채 거리를 나다니는 커플들은 덤이다. 안 본 눈을 살 수만 있다면 사고 싶은 계절, 봄.

하나 더 있다. 바로 사탕 주고 받는 날이라는 ‘화이트데이’가 코앞에 왔다는 사실. 애인이 없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에서야 눈치를 챘을지도.

이런 날을 앞두고 바로 전날, 혹은 당일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까 따위의 환상을 이미 오래 전에 버린 당신이라면 주목하자.

올해가 가기 전에 당신 눈에 콩깍지를 씌워줄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한 가장 필요한 건 뭐?

안 나타난다고 썽 내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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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1. “연애.. 까짓 해서 뭐하니?”

가끔 그렇다. 헤어진 직후라면 더 그렇다. 나는 내 인생에 다른 사람들은 필요하지 않다고 믿었다. 마음이 시끄러운 둘보다는 평온한 혼자가 더 낫다고, 그런 편이 아무런 충돌도 아픔도 없으니 분명 행복이라고 믿어왔다.

그래서 다른 남자들에게 내 마음을 열지 않았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버렸던 순간엔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만약 당신의 최우선순위가 일, 친구, 기회, 취미에 맞춰져 있다면, 당신의 그 사람을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또한 이런 사람일수록 자신도 모르게 ‘사랑’을 회피하거나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

마음을 열고 행복해질 준비를 해라. 마음을 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는다. 사람도, 사랑도, 관계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허락해라.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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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태양의 후예’

2. ‘진짜’ 사랑? 없을 것 같지?

관계에 대한 고민은 늘 필요하지만 관계의 진정성을 꽃, 선물, 레스토랑, 데이트, 키스 등 보이는 것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 가는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저런 ‘보이는 것’ 대신 시간과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사랑은 별의별 감정이 다 복잡하게 얽히고, 양쪽이 이런 감정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나가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관계에 뛰어들 준비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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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하트 투 하트’

3. 집순이, 집돌이 이젠 그만!

집? 물론 편하다. 신경 쓸 것 없이 마음대로 널부러져 있으니 이보다 더 편한 게 있으랴.

하지만 집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넓은 세상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꿈꾸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밖으로 나와라. 여행을 떠나고, 박물관을 방문하고, 영화를 보고, 새로운 취미를 찾아라. 이때 당신만의 새로운 관점, 취향 등이 형성되며 ‘사랑’을 알아보는 눈 역시 제대로 잡히게 된다.

세상에는 많은 멋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과 대화를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머지 않아 당신의 ‘그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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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4. “일단, 너부터 사랑해야 돼”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만이 아니다. 제니퍼 로페즈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얘기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들은 결국 다른 사람과의 건강하지 못한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심지어 관계를 망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당신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고 또 사랑할 수 있는 건 바로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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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연애의 발견’

5.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모험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평생 사랑을 할 수 없다. ‘그 사람’에게 거절당한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실된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그 거절의 순간마저 지금 자신의 옆에 있는 연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할만한 경험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 날도 언젠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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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6. 사랑은 그렇게 쉽게 찾아오지 않아~

꼭 그런 사람들 있다. 만나기도 전에, 너무 기대해서 만나고 난 후 잔뜩 실망만 늘어놓는 사람들.

제발, 첫 번째 데이트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지 말자. 앞서 나가지 말라는 것. 첫 번째 데이트에 나갈 때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자녀 계획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물론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첫 번째 데이트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는 편이 좋다. 오늘 만나는 이 사람이 당신에게 완벽한 매치가 아닐 수도 있다. 대신 여러 사람들과 만나보고 잘 맞는 사람과 잘 해보는 것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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