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여보세요’라고 받는 게 잘 못된 건가요..”

2016년 3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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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단팥빵’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우리는 보통 “여보세요?”라는 말로 전화를 받는다. 그런데 ‘여보세요’라고 말을 했다는 이유로 핀잔을 들어야 했다는 여성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보세요’ 라고 전화 받은 게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며칠 전 아버지에게 전화가 와 누구나 다 그렇듯 “여보세요?”라며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대뜸 화를 내며 A씨에게 “넌 아빠 번호도 저장 안 해놨냐?”라고 묻는 것이었다.

황당해하는 A씨에게 아버지는 저장도 안 해놨으니 ‘여보세요’라면서 전화를 받는 것이라며 성질을 내셨다고.

A씨는 자신이 왜 아버지 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있겠느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 했으나 아버지는 “그럼 ‘여보세요’라고 받냐? 저장을 안 해놨으니 그렇게 받지”라며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였다.

A씨는 이것이 갓 결혼한 딸에게 전화를 해서 할 말인지 싶어 짜증을 풀지 못한 채 전화를 끊었다.

평소 엄한 데서 화가 나면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는 아버지… A씨는 “나이를 드셔도 어쩜 그렇게 본인 뜻대로만 하려고 하는지 답답하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누리꾼들은 “다음부터 받자마자 ‘왜’라고 하시면 되겠네요” “그냥 짜증나는 일이 있으셔서 전화를 한 거 같은..” “저 같은 경우 부모님께 전화오면 ‘응~ 엄마 아빠 왜요?’라고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