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 개 상대로 ‘묻지마 폭행’ 논란(동영상)

2016년 3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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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케어’ 페이스북


4·13 총선을 앞두고 경남 창원의 한 국회의원이 선거 운동 중 개를 학대한 영상이 인터넷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동물보호단체 케어(Care)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후보, 개 상대로 묻지마 폭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영상 속 인물은 창원시 의창구 무소속 후보자인 박 모 후보. 그는 개가 자신을 물어 때렸다는 변명을 하고 현장에서 사라졌으나 CCTV 속 영상 속에는 그의 만행이 그대로 드러났다.

‘국회의원 후보, 개 상대로 묻지마 폭행’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동물을 타고 선거운동을 하여 비난을 사는 가운데 이번에는 얌전히 있는 개를 무차별 때린 사건이 영상에 찍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케어에 제보된 이 내용은 창원시 의창구무소속 후보자인 ‘박성만 후보’ 의 동물폭행 사건입니다. 박 후보자는 개가 자신을 물어 때렸다는 변명을 하고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으나 CCTV에 찍힌 영상은 변명이 무색합니다. 테라스에 얌전히 앉아 있는 개를 지나가다 본 박 후보는 남의 상가 테라스에 일부러 올라 가서 묶여 있는 개에게 무차별 폭행을 합니다. 선거운동이 잘 안 풀리는 화풀이였을까요? 아니면 평소에도 동물만 보면 때리는 분이었을까요? 현재 이 개는 충격으로 인해 지나가는 사람, 특히 자전거 탄 사람만 보면 무서워 한다고 합니다. 케어는 박성만 창원시 의창구 무소속 후보를 동물학대로 고발하겠습니다. 이 분의 공약을 보니 장애인 지원법이 있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저항할 수 없는 약자를 괴롭히며 즐기는 이런 분이 장애인 복지에 대한 진정성은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과연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을까요? 과거 전력이 의심스럽습니다..

케어-care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11일 금요일

그는 테라스에 얌전히 앉아 있는 개를 상대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그저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개에게 ‘묻지마’ 폭행을 한 것이다.

케어 측은 “현재 이 개는 충격으로 인해 지나가는 사람, 특히 자전거 탄 사람만 보면 무서워 한다고 합니다”라며 박 후보를 동물학대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분의 공약을 보니 장애인 지원법이 있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저항할 수 없는 약자를 괴롭히며 즐기는 이런 분이 장애인 복지에 대한 진정성은 있는지 이구심이 듭니다. 과연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치 대신 인성교육이나 더 받아라”, “개나 소나… 어쩌면 개나 소가 더 낫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삽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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