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된 쌍둥이의 부모는 수조에 빠져 익사한 ‘기적의 아이들’을 잃은 슬픔으로 인해 비탄에 잠겼다.
현지시간 13일 데일리메일(dailymail.co.uk)은 거대한 수조에 빠져 목숨을 잃은 어린 쌍둥이 형제 리스(Rhys)와 숀(Shaun)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스와 숀은 일요일 아침 그들의 집에 있는 수조에서 발견됐다.
부모인 머빈(Mervyn)과 사라(Sarah)는 막대한 상실감에 빠져 “오랫동안 기다린 우리 꼬마 병정들’은 사랑으로 가득했고, 행복했고, 즐겁고 기운찼다”고 전했다.
쌍둥이 형제는 지난 2013년, 어렵게 사라가 시험관 시술을 받은 후 미숙아로 태어났다.
두 아이는 부모가 아이들이 집 안에서 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집 주인이 만든 물고기 수조로 들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집주인 키이스 허드슨(Keith Henderson)은 해당 집을 가족들에게 빌려주기 전 금붕어 회사를 운영했었다고 한다. 그는 두 개의 물고기 수조와 관찰용 장소를 건물의 옆쪽에 설치했었다.
세입자를 위험에 빠트릴 경우 집주인을 기소할 수 있는 건강안전기구는 경찰에 호출됐다.
수조가 덮어졌어야 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자 건강안전기구의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 그 문제를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쌍둥이의 부모는 어제의 성명을 통해 “이렇게 불운하고 힘든 시간, 많은 분들의 지원에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기적 같은 아이들을 되살리기 위해 시간을 쏟은 의료진들과 가족, 친구들, 이웃들, 그리고 경찰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특히 감사 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또 “따로 또 함께, 아이들은 그들이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끔찍한 사고로 인한 상실로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도로와 아이들의 집에는 헌화가 놓이기 시작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일본의 한 잉어 농장에서 고급 잉어를 수입해 오는 회사의 임원들이기도 했다.
사진 출처: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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