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에 생긴 남성 생식기? ‘남자가 된 소녀들’(사진5장)

2016년 3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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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나 남자가 된 사이파
출처 : (이하)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자라나는 과정에서 ‘성별’이 바뀌는 일이 가능할까?

지난 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남자가 된 소녀들’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 살리나스에서 발생한 기이한 일이 소개됐다. 바로 여자 아이들의 ‘성’이 바뀐다는 것.

분명 태어날 때는 여자였던 아이들이 사춘기가 지나며 남자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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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여자’로 태어났던 펠리시타는 7살이 되던 해 남자 아이가 됐고, 사춘기가 지난 후에는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자라나는 등 완벽한 남자의 모습으로 변했다.

결국 펠리시타는 이름을 조니로 개명하고 ‘남자’의 삶을 살아가게 됐다.

살리나스 마을에서는 이 같은 일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 마을의 90명당 1명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 이러한 증상은 12살에 생식기가 생겨났다는 뜻에서 ‘게베도세즈’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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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베도세즈를 최초로 연구한 미국 코넬 의과대학 줄리엔 맥긴리 박사는 1970년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마을을 방문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놀랍게도 아이들의 성은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태아는 수정 후 8주가 지나야 성별이 드러나는데 호르몬에 문제가 생길 경우 남성성이 완전히 형성되지 못한 채 태어나 여자로 착각할 수 있다. 이후 사춘기 때 호르몬 분비로 뒤늦게 남자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줄리엔 맥긴리 박사는 게베도세즈는 열성 유전병의 일종으로, 주로 고립된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마을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풍습 때문에 유전적인 문제가 발생, 향토병처럼 자리 잡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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