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분에서 쌍욕먹을 행동을 했습니까..”

2016년 3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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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따뜻한 말 한마디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남편에게 심한 욕설을 들은 아내가 이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올린 글이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부분에서 쌍욕 먹을 행동을 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누가 어떤 잘못을 한 건지 댓글을 달아달라며 당시의 상황을 적어내려갔다.

사연에 따르면 A씨가 딸의 바지를 샀다고 보여주자 남편은 왜 그런 걸 사느냐며 늘 이상한 옷만 산다고 불평을 했다.

이에 A씨가 “이게 예쁜 거다. 다들 내가 애 옷 잘 입힌다고 한다”라고 하자 “누가 그러냐. 한 사람이 그런 걸 다들 그런 것처럼 말한다”라며 넘겨짚은 남편.

다음은 두 사람이 당시 나눴던 대화이다.

A씨: 언니랑 회사 사람들, 친구 남편까지 애기 옷 잘 입는다, 예쁘다 칭찬했다.

남편: 친구 남편 말을 숭배하느냐.

A씨: 친구 남편(의류관련업에 종사)이 옷 잘입고 센스 있으니 얘기한 것이다.

남편: 나는 바지 마음에 안 든다.

A씨: 나는 마음에 든다

남편: 너 주제에 무슨 옷을 잘 입힌다고 하냐.

A씨: 어디다 대고 ‘주제’라고 하냐. 너는 맨날 서른이 넘어 나이키 옷 똑 같은 것만 사지 않느냐.

남편: 네 까짓 게 뭘 아냐.

A씨: 너나 네 주제 알아라.

그리고 여기서부터 남편의 욕이 시작됐다.

남편은 X년, 개 같은 년, 씨X년, X같은 년 등의 상스러운 표현을 하면서 병신 같은 게 말대답을 한다고 화를 냈다.

또 시작이냐며 상종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하자 다시 욕을 한 바가지 내뱉더니 “내릴 거야 너 혼자 가” 라고 하며 차에서 내려버렸다.

A씨는 이게 부부간에 일어난 일이라며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물었다.

누리꾼들은 “마음 굳게 먹고 전남편으로 만드세요” “아내를 자기 밑으로 보는 거죠. 자기 말대로 안 통하면 욕부터 하는 거고..” 등의 댓글을 달며 남편 쪽이 잘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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