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하게 돈 가지고 왜 그래ㅡㅡ? 그만하자.” 암 유발하는 두 후배의 카카오톡

2016년 8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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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웹드라마 0시의 그녀 캡처_기사와 무관한 사진 / (우) 온라인 커뮤니티 써글(이하)>

“후배님들. 둘이 개념 쌍으로 묶어서 어디다 버리셨어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친한 여자 후배한테 돈 빌려준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글 속에는 ‘암’을 유발하는 여자 후배 2명의 카카오톡 사진이 담겼다.

어느 날, 평소 얼굴도 잘 안 보던 여자 후배에게 “오빠 20만 원만 빌려주세요.”라고 카톡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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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A 씨는 “지금 내가 20만 원이 어디 있어”라고 되묻자 여자 후배는 “B(A 씨의 후배)가 오빠한테 돈 빌려 갔다고 하길래 오빠만 믿었는데ㅠㅠ”라며 돈을 빌리는 사람으로서 지나친 뻔뻔함을 보였다.

화가 난 A 씨는 “걔가 그래? 근데 너 내 얼굴 알긴 알아?”라고 묻자 여자 후배는 “네.. 진짜 조금만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일주일 뒤에 갚아드릴게요”라고 ‘암 유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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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A 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B양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처음에는 아니라고 발뺌했지만, “삼자대면 할까?”라는 A 씨의 말에 꼬리를 내린 B양은 “돈이 좀 급했나 봐. 오빠가 이해 좀 해줘”라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돈이 없다는 A 씨의 말에 “진짜 없어?”라고 의심하는 B양의 모습에 A 씨는 참을 수 없어 “지금 뭐가 중요한지 몰라? 그리고 나는 걔 얼굴도 자주 안 봤어. 너는 나한테 빌린 돈도 안 갚았잖아.”라고 논리적으로 따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B양은 “진짜 돈 갖고 왜 그러는데 ㅡㅡ 찌질해 보인다. 그만하자”라고 핵폭탄급 ‘암’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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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을 공개한 A 씨는 “나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자 후배(B양)가 엄마 병원비 구하고 있는데 도저히 구할 수 없다고 해서 50만 원 정도 빌려주고, 그 뒤로도 택시비 등 13만 원 정도 더 빌려줬습니다.”라고 말하며

“저번 달에 10만 원 갚고 이번 달에는 월급이 밀렸다고 4만 원만 갚은 상태였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이제는 딱 2번 본 여자애한테까지 카톡으로 돈 빌려달라고 하네요. 이거 둘이 짠 거 맞죠?”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써글!!”, “미친 쌍쌍바”, “후배님 개념은 어디 가셨어요?”라고 물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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