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투신자살한 넷마블 직원의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 “내가 그렇게 빌었는데..”

2016년 10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0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써글 >

국내 모바일게임업계 1위 ‘넷마블 게임즈’에서 한 직원이 사옥에서 투신해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중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넷마블 직원의 카톡’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넷마블 측은 투신자살한 직원 박 씨가 회사 재화를 무단 취득한 과정에서 징계를 받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자살한 넷마블 직원의 카카오톡 메시지에도 ‘징계’를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회사에서 ‘인신 모독적 발언’과 ‘최소한의 배려를 무시한 태도’라고 밝혔다.

박 씨는 “내가 그렇게 살 수만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는데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들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하며 “백번 저의 잘못이니 다 변명이겠죠. 전 감당할 수 없을 거 같아서 떠납니다.”라고 덧붙였다.

즉, 박 씨는 회사의 ‘징계’ 수준 때문에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급여도 사전에 아무 통보 없이 20일 치만 들어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언론에 보이지 않았던 회사의 모습을 모두 고발했다.

현재 유서는 가족들에게 전해졌다고 주장하는 박 씨의 마지막 카톡.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확한 투신사유와 왜 박 씨가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하루빨리 ‘사실’을 밝혀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