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도 예외는 없다. 다 큰 성인도 벌서는 학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6년 10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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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이슈트래커 >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그러나 공부만큼 힘들고 어려운 것도 없다.

체력적으로는 물론 항상 의지를 다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도움을 받는 곳이 ‘학원의 엄격한 규칙’이다. 하지만, 최근 한 공무원 학원의 과한 규정이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복도에 줄지어 양손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은 단체로 벌을 서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 공무원 학원은 제시간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손들고 서 있기’ 또는 ‘앉았다, 일어났다’를 100번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자습 시간에 졸 수도 없다.

자습시간 중에는 CCTV와 사감 선생님이 이중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의 모든 행동은 ‘기계’에 의해 통제되는 상황이다.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지만, 누리꾼들 사이에는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공부하겠다고 학원에 들어가지만, 실제 다양한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처음에는 스스로 의지를 컨트롤 하는 것 같지만, 정신력과 체력의 한계에 부딪혀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어쩌면 학원의 엄격한 규정은 학생관리는 물론 그들을 ‘합격’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의 규정을 무조건 ‘나쁘다’고 비판할 수는 없지만, 성인이 된 우리는 언제쯤 자유롭게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고 통제할 힘을 기를 수 있을지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미래와 현재가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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