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TV’에 출연해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해당 인터뷰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한 한 누리꾼의 ‘알짜배기 요약’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규재TV에서 박근혜 인터뷰 요약좀..”이라는 제목으로 “너무 궁금해서 그런데 영상이 1시간짜리라 요약 좀 부탁드린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대한 베스트 답변은 이러했다.
질문: 너 아니지? 아니잖아?
대답 : 응 아냐 응
질문 : 엮인거지?
대답 : 응 나 엮였어..
질문 : 황당할거야 그치?
대답 : 황당해…
질문 : 자 이제 이거 1시간 동안 반복하자..
대답 : 응 1시간..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잘 봤습니다. 1시간 풀영상을 본듯한 답답함을 그대로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이 궁금해서 들어가 볼까 했는데 요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을 안 봤는데도 본 것 같이 생생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탄핵 시한’을 3월 초로 못박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초 대면조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코너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언론 인터뷰라는 깜짝 카드로 반격에 나섰다. 장외 여론전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양새다.
25일 박 대통령은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진행하는 보수 성향 인터넷 팟캐스트인 ‘정규재TV’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약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마약설’, ‘굿판설’, ‘정윤회 밀회설’, ‘정유라 친자설’ 등의 각종 루머를 “어마어마한 거짓말”, “나라 품격이 떨어지는 이야기”, “정말 끔찍한 거짓말도 웬만해야지…”라는 표현으로 일축했다.
특검팀이 ‘최순실과 경제적 공동체’라는 논리를 들고나온 데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그것은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모든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세월호 7시간’ 의혹 역시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여성비하론’을 꺼내들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설 이후 탄핵심판 출석, 기자회견 등의 추가 대응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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