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썰·투표] 10월에 결혼할 예비신랑이 역겨워요!

2017년 1월 26일   School Stroy 에디터
▼ 사진출처: PIXABAY(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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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과는 24살부터 29살인 현재까지 6년 정도를 사귀었고,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드리고 올 10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12월부터 내가 혼자 사는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매일은 아니고 주말 2~3일.

6년이 다 되어가도록 수도 없이 놀러 왔지만 같이 사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것 같다.

치우는 사람, 어지르는 사람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놀러 올땐 설거지도 하고 집도 안어지르더니 결혼식 날짜 정해지고 오래사귀니 편해져서 그런걸까.

집에 오자마자 현관부터 옷가지를 벗고, 양발도 휙휙.

그대로 씻지도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하고, 옷 치우라고 정리 하라니까 조금 이따가 한다길래 두고 봤더니 2~3일이 지나서 벗고 온 옷 그대로 입고 가는 남자.

침대에 누워서 과자를 3봉지나 먹는데, 손에 묻은 과자 이불에 슥슥 닦고, 덕분에 이불빨래를 일주일에 한 번씩 꼭 해야 할 지경이다.

몇 번이나 소리 지르고 타일러봐도 도저히 바뀌질 않는다.

더욱 더러운건 같이있는 2~3일 동안 양치하는 것도 본 적 없다는 것.

“담배 좀 밖에 나가서 피워!”라는 말에 춥다며 내 방 컴퓨터 앞 창문 열어놓고 피고, 나머지는 화장실에서 피고..

안 씻은 몸과 손으로 아무렇지 않게 뽀뽀하려 하고, 만지려 들고, 역겨워서 진짜.

같이 산지 이제 한 달 넘었는데 갑자기 왜 이러는지 6년 동안 내가 알던 사람이 맞을까.

안 씻는 귀신이라도 들렸나 싶은데 이제 본성이 나온 건가.

지금이라도 헤어지고, 파혼해야 맞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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