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런 심정이구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회사에서 유행하는 해고방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2014년 9월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전봇대 가장 희망퇴직 이야기’편을 캡처한 것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대신증권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해당 업무는 직접 발로 뛰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식당 주방에 가서 앞치마를 두르고 일한 흔적을 사진을 찍어 보내야 하는 것은 물론, 식당 별로 돌아다니며 명함을 모아다 제출해야 하는 것이다.
황당한 업무에 희망퇴직 대상자가 된 직원은 “이게 ‘희망’이 있는 게 아니다. 그저 ‘희망퇴직’을 하라는 전조등일 뿐이다”라고 한탄했다.
이처럼 경영 효율성을 위해 직원들을 정리 해고하고 있는 증권사 직원들의 경우 성과를 내 희망퇴직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그리고 주변의 자금을 끌어들인다.
그 과정에서 빚은 눈 더미처럼 불어나고, 회사에서 버티다 못해 퇴직한 이들에게 남은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빚일 뿐일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하루아침에 메신저나 쪽지로 전달되는 희망퇴직 통보는 대다수 직장인들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다.
누구보다 열정을 다해 회사에 몸받쳐 일했던 그들이기에 이 같은 현실은 희망퇴직 대상자는 물론 보는 이들까지 씁쓸하게 만들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정말 속상하네요”, “열심히 일한 결과거 이거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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