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문법·해석 중심으로 변한 안타까운 이유

2017년 2월 3일   School Stroy 에디터
▼ 사진출처:  tvN ‘동네의 사생활’ 캡처(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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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최초의 황제인 고종이 영어 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준 높았던 조선시대 영어 교육.jpg’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tvN 인문학 토크 프로그램 ‘동네의 사생활’ 내용 일부를 캡처한 것으로 당시 방송에서는 조선의 26대 왕 황제 고종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고종의 비밀 서재인 ‘집옥재’에 대해 집중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얼리어답터’였던 고종은 4만 권의 책을 통해 서양의 문물 및 제도를 연구하는 등 영어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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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에는 최초의 근대식 공립교육기관인 ‘육영공원’을 설립, 해외 원어민 출신만을 교사로 채용해 ‘교이영문영어’ 즉, 모든 과목을 영어로 말하고 듣는 교육방식을 채택했다. 당시 다른 아시아권과 비교해 월등했던 한국인의 영어 실력.

이 같은 소식을 전한 패널들은 “일본 교육 방식만 들어오지 않았어도..”라고 탄식하며 “우리나라 교육방식을 사용했다면 자생적으로 대단한 교육방식이 나왔을 것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는 맞는 사실이다. 일제강점기 이후(일본인 교사들이 발음이 좋지 않아) 영어 교육이 문법, 해석 중심으로 변화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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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재 우리나라의 영어교육 시스템이 회화는 부족하지만 문법, 문장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패널들은 “이게 슬픈 역사다”라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리꾼들 역시 “이완용이 저기 어학원 다녔는데 엘리트였다고 함”, “대단하다 아예 몰랐던 정보라 신기”, “아직도 그 잔재가 남아 외래어 표기법이 일어식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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