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라는 짧은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30대의 글쓴이 A씨는 “직장 다니며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감, 항암 치료의 부작용 등으로 몸은 물론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와중에 A씨는 시댁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됐다.
며느리인 A씨의 건강보다는 자신의 아들인 남편의 앞날을 더욱 걱정했던 것이다.
A씨는 “시댁 식구들이 재발이니, 만성질환이니, 임신은 되냐며 이혼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임신 불가능한 암도 아니었고, 다행히 기수도 낮았습니다”라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혼 전부터 자선단체에 기부도 할 정도로 마음이 따뜻했던 남편은 그런 시댁 식구들에게 “아픈 사람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고.
A씨 역시 치료받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됐기에 잠시 시댁과의 연락을 끊었더니 이제는 ‘예의범절’을 운운하며 남편의 속을 긁기도 했다.
A씨는 “(다행히) 병원에서 치료가 잘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라며 “친정엄마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불쌍한 딸이 되었고, 시댁에서는 자기 아들인생 망친 나쁜X이 되어버렸네요.. 이제 치료도 다 끝났는데 시댁에서는 여전히 안 좋은 말만 하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몹쓸 인간들이네요. 며느리도 자식인 게 그게 할 소리입니까”, “시댁이랑은 그냥 이대로.. 더 이상 뭔가를 더 하려고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예요. 시댁 신경 쓰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