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나의 주된 업무는 출장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직원은 모두 여자이며 10명 중 임산부가 2명, 육아휴직한 사람이 1명이라 대체인력이 2명 있었고, 육아휴직한 동료가 회사로 돌아오며 대체인력이었던 계약근로자 1명은 퇴사했다.
육아휴직은 유급으로 잘 되어있고, 사장이 눈치를 안 주기 때문에 임신도 축하해주는 문화다.
그런데 복귀한지 일주일도 안된 동료가 그러더라.
“언니들~ 저 둘째가졌어요! 8주래요~ 조금 있으면 배나 올 것 같아요”
출장 업무 당연히 어렵다. 특히 운전하고 다녀야 해서 초기에는 잘 안 시킨다.
직원들 둘째, 셋째까지 가진 경우는 봤지만 늘 텀이 있었다. 혹은 직원들이 많지 않기에 미리 얘기를 하거나.
“나 올해 둘째 예정이라서 노력 중이야~” 뭐 이런 식으로..
그런데 이렇게 복귀하자마자 둘째는.. 다들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올해 1월 복귀하고, 말에 다시 육아휴직.. 꼭 이 제도를 이렇게 써야 될까?
양심적으로 다시 일하러 온거면 피임해야 되는 거 아닌가?
난 이런 문제를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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