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게임 한 판 할래요? 스마트 쓰레기통 등장
쓰레기 버리는 행위를 유쾌하고 신기한 경험으로 만들어 주는 스마트한 쓰레기통이 등장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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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빈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특별한 쓰레기통은 동전을 넣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락기처럼 쓰레기를 던져 넣으면 테트리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치. 세 개의 투입구와 삼면의 LED 화면으로 구성된 테트라빈 안에 쓰레기를 던져 넣으면 통 안의 움직임 감지 센서가 이를 포착하여 화면 속 테트리스 조각을 떨어뜨린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시드니 거리에 테트라빈이 시범 설치되자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행인들이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들고 너나 할 것 없이 테트라빈 주위로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게임 진행 상황이 표시되는 LED 화면은 필요에 따라 대중 교통 지도나 시간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정보 게시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시드니 디자인 어워즈, 인터랙션 디자인 어워즈를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테트라빈을 개발한 사람은 시드니 대학에서 디자인 전산학을 전공하고 친환경 디지털 제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스티븐 바이.
디지털 기술이 사람들의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테트라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는 디지털 제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우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일상의 행동에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동기 부여를 하고 싶다고.
한미영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