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여덟의 나이에도 기력을 잃지 않고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고령 요가 선생님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타오 포천-린치. 1918년 프랑스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타오 여사는 여덟 살 때 우연히 요가를 처음 접하고는 그 신비하고도 의미 있는 동작에 매료되었다고.
이후 스리 아우로빈도, 아헹가, 파타비 조이 등 요가 권위자들에게 사사 받고 무려 75년 간 요가를 수련해 왔다.
93세였던 2012년 미국의 91세의 요가 강사 버니스 베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요가 선생님으로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타오 여사는 젊은 시절 프랑스로 이주하여 패션 모델과 배우 일을 하기도 했지만 1967년부터는 요가를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해 왔다.
세 번의 고관절 대치술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적도 있지만 오직 요가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이를 견뎌냈고 백 세를 코앞에 둔 현재도 한 주에 6-8개의 요가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왕성하고 활동하고 있다. 목숨이 붙어 있는 순간까지 요가를 가르치겠다는 포부를 지닌 그녀는 장수의 비결로 요가를 통한 심신 수련과 긍정적 사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꼽았다.
한미영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