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 아버지를 무직이라고 무시하는 예신, 이 결혼 해야 할까요?

2017년 3월 20일   School Stroy 에디터
▼사진· 사연출처: 픽사베이(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및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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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 안 하는 게 맞는 거죠?”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를 무직이라고 무시하는 예신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정말 심각하게 결혼을 깨야 하나 고민이 돼서 글을 씁니다”라고 밝혔다.

29살 동갑내기 예신(B씨)와 사귄 지 2년이 된 A씨는 “서로 수익도 안정적이고, 결혼할 시기인 것 같다고 해서 이번년도 말이나 내년 초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라며 “그런데 예신의 사소한 발언으로 인해 결혼을 엎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엄마 아빠는 젊었을 때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안 해본 장사가 없을 정도로 아주 힘들게 사셨던 분들입니다. 썩은 쌀 골라 먹을 만큼 가난했지만 저희 아빠의 강한 생활력으로 딱 50세가 되셨을 때 건물 사고 지금은 여유롭게 하고 싶었던 거 하시면서 생활하고 계세요”라고 설명했다.

반면 예신의 아버지는 공기업에 재직 중이시며, 연봉은 1억 가까이를 받고 계시다고. 또한 어머니는 브랜드 옷가게를 운영 중이다.

A씨는 이런 예비 장인어른, 장모님 모두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A씨의 부모님을 바라보는 B씨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솔직히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50대 초중반이신데 지금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거리는게 내 눈에는 조금 안 좋아 보이는데..”

“어차피 부모님은 돈도 벌어놓았고, 지금 월세로도 충분히 여유롭게 살고 계셔”

“그게 아니라 물론 돈은 있지. 근데 돈을 굴릴 방법은 모르시는 거지. 그러니 그 나이에 건물 사서 아무일 안 하고 계신 거잖아. 사실 그런 것도 무직이야”

A씨는 “2년을 사겼지만 이렇게 앞뒤 꽉 막힌 여자일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너무 저질이고, 더군다나 자신의 가족이 될 어른께 저런 무례한 말을 생각 없이 하는 것에 경악했네요. 제가 아무리 그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해 봤지만 예신이는 그저 자기 생각이 옳고 남의 생각은 들으려고 하지 않네요. 지금 이 결혼 안 하는 게 맞는 거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예신의 말이 틀린건 아닌듯”, “아무리 그래도 예비 시부모님한테 어떻게 저런말을”, “무시하는 게 느껴지긴 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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