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떠서 반짝이는 얼음 알갱이
최근 소니 세계 사진상이 우승 후보작을 추려 소개했다. 위 사진도 그 중 하나인데,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2월 달에 일본 나가노에서 촬영되었다. 촬영 장소의 고도는 해발 1700미터. 일본에서 가장 추운 겨울 아주 높은 곳에서 ‘다이아몬드 더스트 (diamond dust)’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4달 동안이나 반복 촬영한 결실이라고 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지면 높이에 생성되는 구름으로 작은 얼음 알갱이들도 구성되어 있다. 이 기상학적 현상은 ‘아이스 크리스털’이라 불리기도 한다.
사진 속에서는 수도 없이 많은 얼음 알갱이들이 반짝인다. 모두 생명과 영혼을 가진 작은 요정처럼 보인다는 평가다.
‘소니 세계 사진상’은 올해 10회를 맞는다. 183개국에서 227,596장의 사진이 출품되었는데 최종 결과는 4월 20일에 발표된다.
정연수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