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도대체 왜 사면 안된다고 한거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내림 받은 친구랑 중고차 사러간 썰‘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자신의 실제 경험담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중고차가 필요해 구매하려던 참이었는데, 신내림 받고 무당을 하고 있는 친구(B씨)도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고 지식도 많고 해서 중고매물 구입 때 동행을 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허위매물과 진상 딜러들에게 시달리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고 그 사이 우연치 않게 경기도 모 중고차 매매상에서 마음에 드는 차를 발견한 A씨.
그는 “실제로 찾아가 사고 이력을 조회해 보니 측면 쪽 수리 견적이 꽤 많이 나와 찝찝하기는 했지만 엔진상태가 최상이었고, 가격도 저렴했으며 외관상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부도 퍼펙트했구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간 B씨 역시 “수리 견적이 많이 나왔지만 제대로 고쳐진 것 같고. 엔진도 최상이고 좋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여유롭게 차를 둘러보는 사이 어느덧 해가 저물었고,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했다.
이에 구매 직전 빠른시승을 위해 조수석에 B씨를 태운 뒤 운전에 나선 A씨.
그는 “차가 정말 잘나가고 착착 감겨서 ‘아, 드디어 내 차가 생기는구나 한 달을 고생해서 드디어 보물을 건졌구나’라고 생각하며 싱글벙글 친구한테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운전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친구 녀석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고, 얼굴 표정이 엄청 무섭더라고요”라고 심상치 않았던 분위기를 회상했다.
“왜 그래?”
“(무섭게 다그치며) 일단 차 돌리자”
B씨 표정을 보니 무당을 하는 친구라 갑자기 신끼가 도졌나 싶어 급하게 차를 돌린 A씨.
매매상에 도착해 이제 막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던 찰나에 B씨가 A씨의 손매를 붙잡고 “이 차는 절대 안 돼!!”라며 정색을 하기 시작했다.
“시승감도 좋고.. 너도 괜찮다며??”
고생 끝에 마음에 드는 차를 찾아냈건만, B씨의 만류에 결국 계약도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린 A씨. 돌아오는 버스 안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그 순간 먼저 말문을 연 A씨.
“야! 도대체 왜 사면 안된다고 한거야?”
“(갑자기 엄청 무서운 표정으로) 그 차에 망자가 달라붙어 있는 것 같다. 아마 사고가 나면서 운전자가 죽었던 것 같아. 아까 운전할 때부터 우리 뒤에 계속 사람이 있었어…”
B씨의 말에 깜짝 놀란 A씨가 한 말.
“야 이 병XXX야. 아까 딜러가 먼저 타있었어”
“아 그래??”
A씨의 어이없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ㅋㅋㅋ”, “그 친구 말 앞으로 믿으면 안 되겠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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