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임산부세요?”
지난 2월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아침 출근하며 임산부석이라고 자리 뺏긴 사연. txt’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글쓴이 A씨는 “항상 분주한 신도림→강남으로 가는 열차 안이지만 그래도 7시 정도에는 한산한 편이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꽉 차있지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몇 자리 있긴 했는데 대부분 양쪽에 꽉 낄 수밖에 없는.. 그래서 몹시 비좁아 보이는 자리 외, 임산부석 하나가 있더라고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때마침 한 여자 승객(B씨)이 지하철 안으로 들어왔고, A씨는 잽싸게 임산부석에 앉았다.
“저기요. 여기는 임산부석이에요!”
“(아.. 임신하신 분이구나) 네, 그럼 여기 앉으세요”
A씨는 “아무리 봐도 임산부 같지는 않고, 높은 구두도 신었고.. 그 배지나 요즘에는 목걸이 형태도 나오는 것 같던데 그런 악세사리도 없고.. 주제넘게 물어봤어요”라고 설명했다.
“저기 근데..임산부세요?”
“아뇨”
“여긴 임산부 자리인데요.. 왜 임산부도 아닌 분이 왜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하세요?”
“배려해주셔야죠! 예비 임산부잖아요!!”
A씨는 “여자 분의 말에 저도 그리고 그 옆에 계산 남자분도 어이없어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산부냐고 묻는 것도 우습고, 그냥 맞다고 하면 될걸 아니라고 하는 것도 웃기네”, “여자 망신은 다 시키고 다니네요”, “그럼 예비 노약자니까 그냥 노약자석으로 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