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만 다녀오면 찢겨있던 노견의 옷 그리고 CCTV를 통해 알게 된 눈물나는 진실

2017년 4월 14일   School Stroy 에디터

▼ 사진·영상출처 :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2’ 캡처 및 네이버 TV(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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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함께 사는 늙은 반려견을 못살게 구는 폭행견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근 방송된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2’에서는 마니&다운 보호자인 정다희(34세)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다희 씨는 “둘째(다운 / 7개월 보스턴테리어)가 자신이 없을 때 첫째(마니 / 12살 말티즈)를 너무 괴롭혀 살수가 없어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평소 다운이가 마니를 얼마나 괴롭히는지 관찰하기 위해 홈 CCTV까지 설치했다는 다희씨.

그녀는 자신이 집에 없을 때 일어난 끔찍한 영상을 보고 눈물을 쏟아내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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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다운이는 다희 씨가 외출하자마자 노견 마니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마니가 입고 있던 옷을 끈질기게 잡아당겨 벗겨내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순식간에 달려드는 다운이의 힘을 이기지 못한 마니는 화장실 변기 구석으로 숨어들어 두려움에 덜덜 떨어야 했다. 그럼에도 다운이는 끝까지 마니를 밖으로 끌어내 괴롭히기 시작했다.

영상을 본 다희 씨는 “마니가 살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했을 때는 다운이를 데려온 걸 후회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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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 3개월 전 다운이를 데려왔지만 지금은 오히려 마니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 훈련사 역시 “제 기준에서도 굉장히 심각한 것이다”라며 “마니는 움직이는 장난감이다. 그리고 마니는 사냥 되는 것이다. 마니한테 굉장히 충격적일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보호자님께서 마니 혼자 있을 때 사회화 교육을 시켜주고 분리 불안 교육을 했었더라면 훨씬 더 쉬웠을 것이다. 그른데 지금 다운이가 온 상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교육을 하려다 보니 더 어려울 것이다”라며 산책과 교육 등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시작된 솔루션.

◆ 다견가정의 분리불안 교육 꿀팁

1. 다른 반려견의 산책 줄에 대해 긍정적 경험을 심어주어 ‘산책 줄=보호자가 사라진다’는 연관성 끊어주기

2. 반려견을 한 마리만 두고 외출할 때 자책 대신 안정적인 모습 보여주기

3. 산책은 스트레스를 낮추기 때문에 분리불안이 있는 반려견에게 큰 도움이 된다.

솔루션 이후 다희 씨는 마니의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고, 다운이는 산책, 다른 강아지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화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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