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린을 생각나게 하는 소녀가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 (Metro)는 3년간 길러 14.8cm에 이르는 손톱을 보유한 시몬 테일러(Simone Tayor. 16)에 대해 보도했다.
시몬 테일러는 주기적으로 3시간에 걸쳐 유약을 바르며 손톱을 가꾼다. 한 달 동안 사용하는 것만 몇 병이나 된다.
뉘른베르크라는 독일 도시에 거주하는 이 소녀는 화장실을 어떻게 이용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이를 닦거나 볼일을 보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샤워하는 건 좀 어렵죠. 가끔 머리카락이 손톱에 걸리거든요. 매우 조심해야 해요.”
시몬은 2014년 8월부터 손톱을 자르지 않았다. 펜을 잡거나 타이핑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대신 관절을 사용해서 타이핑을 한다고.
또한 긴 손톱 때문에 체육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손톱을 전혀 바꿀 생각이 없다고 한다. 물론 예전에 한 번, 실수로 손톱 하나를 부러뜨린 적이 있긴 하지만.
“길을 가다가 문에 가운데 손가락 손톱 하나가 끼었어요. 모르고 지나치는 바람에 하나가 부러졌죠. 굉장히 마음이 아팠어요. 다른 건 몰라도 손톱은 안돼요.”
그녀는 온라인에서 네일 아트 영상을 본 후, 손톱을 기르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매달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 그녀가 들이는 비용은 3만 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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