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정글북’, 원숭이들과 살고 있던 인도 소녀
지난 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The Telegraph)는 지난 1월 인도 북쪽 지방 경찰들이 카타니핫 야생 동물 보호 지역(Katarniaghat Wildlife)의 원숭이떼 사이에서 소녀를 구출했다고 전했다.
구출 당시 소녀는 영양 실조 상태였으며, 몸은 온갖 상처와 멍 투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녀는 뉴델리의 동남쪽에 위치한 바라이크(Bahraich)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문의 아룬 랄(Arun Lal) 은 소녀에 대해 동물적 성향을 버리고 점점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살에서 10살 무렵으로 추정되는 이 여자 아이는 병원에 도착한 첫 주 내내 네 발로 걸어다녔으나, 현재는 두 발로 서서 보통 사람 처럼 걷는다고 덧붙였다.
이소녀는 굉장히 공격적이었으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병원을 탈출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반응하며 이따금씩 의사와 간호사들과 손을 잡기도 한다.
현재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보다 나은 몸 상태”를 되찾았다고 랄 의사는 전했다.
소녀는 한 때 사람들과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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