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알기] “수고하셨습니다”와 “고생하셨습니다”

2017년 6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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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포스트쉐어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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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라고 했는데 혼났어요 ㅠㅠ

[수고하셨습니다/고생하셨습니다]

인터넷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해서는 안 되는, 예의에 어긋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수고하셨습니다 ‘의 바른 용법, 다들 알고 계신가요?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윗사람에게는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수고하셨습니다’와 ‘고생하셨습니다’ 둘 다 하면 안 된다, 관용적인 표현이기에 모두 가능하다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고하셨습니다’는 표현은 윗사람에게 쓰면 안 되는 표현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에 따르면,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표현은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윗사람에게는 절대로 써서는 안 될 말이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수고 : [명사]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또는 그런 어려움.

고생 : [명사]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 또는 그런 일이나 생활.

수고와 고생에 담긴 의미와 어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표현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사실 윗사람에게 ‘일을 하느라 애를 썼다’는 표현인 ‘수고하셨습니다’를 정확하게 대체할 표현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노고가 많으셨습니다’라는 표현으로 대체할 수는 있지만 실생활에 사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국립국어원 표준 예절 (2011)에 따르면 상황에 맞게 ‘고맙습니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가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등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수고하셨습니다’ 대신 ‘고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로 웃어른에게 인사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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