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패션도 업무 역량의 일부”

2015년 7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옷 잘 입는 것도 능력이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옷차림이 업무 능력을 평가받을 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문조사 회사인 ‘오픈 서베이’를 통해 전국 25∼50세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58.5%가 깔끔한 복장이 업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패션이 업무 평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대답은 3.7%에 그쳐 깔끔한 옷차림이 주위 사람들에게 평가받을 때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바람직한 여름철 쿨비즈룩 범위에 대해서는 ‘리넨 셔츠나 면바지 등 시원한 소재 의류’라고 답한 이들이 39.6%, ‘반팔 와이셔츠 또는 노 재킷’이라고 답한 이들이 2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노타이까지만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6.1%)은 반바지·샌들을 허용해도 된다는 의견(15.2%)이나 아예 제한이 없어도 괜찮다는 응답(13.3%)의 절반 이하로 나타나 쿨비즈에 대한 직장인들의 견해가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직장 내 옷차림 가운데 가장 거슬리는 모습으로는 ‘과도한 노출’이 55.9%로 압도적인 1위였다. ‘겨드랑이·목 등에 땀이 찬 모습’이 거슬린다는 응답도 35.1%에 달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최근 창의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기업의 복장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직장인들이 다양한 쿨비즈룩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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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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