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하나 씻는 게 그렇게 어렵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손 안 씻어서 헤어진 전남친’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남자들 손 안 씻는다는 글을 보고 엄청 공감해서 글을 씁니다. (남자친구 B씨는) 겉으로는 엄청 말끔하고, 깔끔한 이미지였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깔끔하진 않는 보통 사람 수준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다 보고 서로 화장실 다녀와서 손을 잡았는데, 손이 너무 건조하고 거친 거예요. 볼일 보고 나와서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고 나온 저도 아직 물기가 조금 남아있었는데 그래서 물어봤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이 왜 이렇게 건조해? 안 씻었어?”
“응. 남자들은 원래 안 씻는데..”
“더러워 진짜. 빨리 씻고 와”
“다른 사람들도 다 안 씻는데 왜 나만 더러운 취급해”
A씨는 “그냥 급하게 나오느라 깜빡했다고 하고 씻고 나왔으면 괜찮은데.. 그래서 제가 더럽다고 다시 화장실 가서 손 씻고 나올 동안 그냥 가만히 있더라고요. 그걸로 싸웠어요”라고 전했다.
“너도 그닥 안 깨끗하면서 이상한데서 생색내냐?”
“니 고추잡고, 오줌 튄 손잡아서 X나 기분 더러워. 앞으로 손 안 씻을 거면 헤어져”
“말도 안 되는 고집부리네. 이상한 이유 만들면서 시비걸지 마”
계속되는 다툼 끝에 결국 헤어진 두 사람.
A씨는 “거짓말 같죠.. 진짜예요. 저 이유로 헤어진 거 너무 창피해서 최측근 빼곤 말 안 했었는데.. 남자들 총 틀어서 말하는 게 아니고 진짜 궁금한데요. 진짜 쉬하고 나서 손 안씻어요? 제가 유난인 건가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위생관념이라고는 1도 없는 B씨와 헤어진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그 손으로 여친 얼굴 만지고 먹을 거 집어서 입어 넣어주고… 생각만 해도 극혐”, “손씻는 게 그렇게 어렵니?????”, “남자들 손도 안 씻고 팬티에 x또 묻히고 다님..”, “영화관 화장실 앞에 앉아서 구경해보세요. 남다르 100에 98 정도가 마른 손으로 나와요. 그 손으로 여친 입에 팝콘 넣어주고, 손잡고, 머리 쓰다듬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