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연예인처럼 관리하게 해주던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형부’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27살의 결혼 3개월 차인 A씨는 “우리 언니 29, 형부 38. 결혼 2년차. 현재 언니는 임신 7개월로 초반에 입덧이 너무 심해 물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산부라 생각이 안될 정도로 살이 엄청 빠져서 온가족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형부 빼고. 입덧 사라지고 나서부터는 온 가족이 언니가 먹고 싶다면 새벽시장에라도 달려가 무조건 사다 줬습니다. 물론 형부 빼고”라고 덧붙였다.
A씨 신혼집과 언니 집은 걸어서 10분거리.
그녀는 “어제 오전에 친정에 들렀다가 엄마가 가는 김에 언니가 먹고 싶다고 말한 반찬들 싸주시길래 저녁은 언니 집에서 먹기로 했어요. 형부 칼퇴하고 오셔서 셋이 저녁 먹었는데, 세상에 음식이 코로 넘어가는지 귀로 넘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천천히 좀 먹어라”, “급하게 먹으면 살찐다”, “너 그렇게 먹으면 나중에 애 낳고 살은 어떻게 빼려고 그러냐”, “그거 한 공기 다 먹게? 살찔 텐데”, “고기 좀 그만 먹어라. 애한테 콜레스테롤 수치 주려고 그러냐”, “연예인들 봐라 막달이라도 D라인으로 배만 나오지 않느냐”
살찐다, 아기한테 안 좋다며 먹는 걸로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를 해대는 통에 오히려 잘 먹어야 하는 임산부 언니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나물만 집어먹었고, 이를 본 A씨는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형부 초기에 그 망할 놈의 입덧 때문에 고생해서 살 빠졌던 언니 기억 안나요? 아직도 병원에서는 산모가 잘 먹어야 한다는 소리 하고 있는데 형부가 옆에서 지금 그게 할 소리에요?”
“연예인들은 코치가 붙어서 식단 관리며 운동까지 시켜. 언니 출산 후에 살찐 거 보고 우울증이라도 걸리면 처제가 치료해줄 거야?”
결국 형부와 대판 싸운 A씨는 “나더러 싸가지없다며 나가라고 고함지르는 형부 때문에 쫓겨나듯이 나왔어요. 집에 와서 신랑한테 다 얘기하자 형님 좀 이상하신 거 아니냐며 욕을 하더라고요”라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날 임신한 언니가 걱정돼 전화를 걸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형부가 대뜸 전화를 받아 “우리 가족한테 앞으로 전화하지 마. 그 싸가지 고치거든 다시 전화해”라고 했다는 것.
A씨는 “형부고 뭐고 뭐 이딴 인간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신랑도 나도 형부보다는 많이 어려서 아주 대놓고 깔보고 무시하거든요. 신랑은 이럴 때는 친정 부모님이 나서야 한다고 하는데.. 화가나서 잠도 제대로 못 자겠고 언니 걱정만 되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남도 A씨 형부보다는 나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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