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사람 하나 죽으면 상당히 큰일로 생각하지만, 여기는 사람 죽는 건 일도 아니야. 그냥 동네 개 한 마리 죽은 것 정도의 관심? 시체 봐도 아무도 신고 안 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4명과의 아프리카 배낭여행서 혼자만 살아 돌아온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배낭여행 매니아라도 밝힌 A씨는 “처음에는 해외여행 뉴비들처럼 호텔에서 자고, 잘 먹고, 돈 많이 가져가고 이랬는데 그렇게 하니까 휴양이지 여행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언제 한 번 처음으로 배낭여행에 맛 들이게 되었는데 가서 여러 여행자들과 친해지고, 현지인과 어울리고 ‘이게 진짜 여행이구나’ 하는 맛에 그 뒤로는 정처 없이 돌아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평소 인터넷에서 ‘어디는 치안이 좋지 않으니, 가지 말아라’는 글을 볼 때마다 ‘저런 식으로 생각하면 세상 어디를 돌아다닐까?’하고 생각했다는 A씨는 남들이 다 위험하다고 하는 중동 여행을 클리어 했기에 자신감이 흘러넘쳤던(?) 상태였다고.
A씨는 “중동 사실 치안 개막장 맞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수칙만 잘 지키면 다닐 수 있다. 늦게 다니자 마라. 외진 곳으로 다니지 마라. 여러 명이서 다녀라. 뭐 이런 수칙들? 아프리카도 그 정도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아프리카 여행 당시 겪었던 상황들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그가 직접 작성한 내용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한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프리카 1년 반 살다 왔어요. 이왕이면 좋은데 가시고, 갈거면 꼭 무리 지어 다니세요. 저 글 말대로 누구 하나 죽어도 일도 아니니까요”, “배낭 여행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남들 다녀왔다고 후기 올리는 건 정말 운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쓰는 거라고 하니.. 호기심에 떠나서 저승으로 여행 가지 마시길..”, “좋은 곳 많은데 왜 하필 아프리카를..”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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