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실에 불려갈 각오하고 올렸다는, 2017년 의정부고 졸업사진 (사진8장)

매년 이색적인 패러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고의 2017년 졸업사진이 공개됐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7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입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저는 이제 교무실로 갈게요 (많이 퍼트려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얼마 전 컴백한 가수 이효리, 오혁, 트와이스 사나 등 연예인부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최근 출시된 거꾸로 수박바 등을 깨알같이 패러디한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학생들은 어떤 것을 패러디 할 것인지 콘셉트를 미리 적어내 학교 측의 심의를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생들의 SNS 업로드 금지는 물론 언론사들의 취재까지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많은 이들과 소통하길 원했던 학생들은 처벌을 감안하면서까지 사진을 SNS에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기다린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시사 패러디 좀 하면 어떠냐. 고3이 보기에도 세상이 우스워 보이니 패러디하겠지. 그걸 가지고 게거품 무는 보수나 보수의 항의 전화가 무서워 사전검열하는 학교나..”, “이런 것조차 침해를 당해야 하나? 여기 북한, 중국이야?”, “박사모가 연락해서 으름장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현재 교무실에 불려가 있을 그 누군가가 공개한 2017년 의정부고 졸업사진이다.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모두들 즐겁게 감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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