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다 쓴 화장품을 보고 뭉클해진 딸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엄마 화장품 보고 울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엄마가 요즘 ‘화장품 다 떨어져간다’, ‘화장품이 너무 비싸다’고 하시는 말에 나는 그냥 ‘새로 사면 되지’하고 흘려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얼마 뒤 엄마의 화장품을 보게 된 A씨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A씨는 “엄마가 있는 거 없는 거 꾹꾹 짜서 쓰는 거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며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텅텅 빈 팩트, 그리고 반으로 잘라 쓴 비비크림 역시 싹싹 긁어모아 더 이상 사용할 것이 남아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A씨는 “난 어제 닭볶음탕 먹고 싶어서 엄마한테 해달라고 조르기만 했는데, 이거 보니까 뭔가 뭉클했다”며 “그동안 엄마 생일도 제대로 못 챙겨주고 내가 여태껏 뭐했나하는 생각도 들어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펑펑 울었어”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엄마한테 비비나 쿠션 선물해주려고 하는데 뭐 좋은 거 없을까?”며 “40대가 쓸만한 비비나 쿠션 좀 알려줘”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침 메이크업 전공하느라 테스트 해본 제품이 많은데 괜찮다면 화장품을 보내주겠다”, “비비는 다크닝이 있으니 파운데이션은 어때?” 등 어머니에게 맞을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댓글이나 글쓴이의 예쁜 마음을 칭찬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