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에 의하면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암암리에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먹는 낙태약’을 몰래 구해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찾는 것보다 쉬운 방법으로 낙태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
여성들이 먹는 낙태약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값이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낙태가 합법인 나라에서 일반 시판되는 약이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도 지난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낙태약을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성폭행에 의한 임신 등 특별한 사례를 제외한 낙태는 모두 불법이므로 철저히 의사의 요구 대로 값을 치러야 한다. 또한 뒤따를 부작용에도 대처하기 어렵다.
이러한 불안감이 여성들을 먹는 낙태약으로 눈을 돌리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낙태약 역스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시킬 수는 없다.
최근 각종 SNS을 통해 낙태약을 검색하면 구매사이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정작 약에 대해 검증된 정확한 정보는 얻을 수 없다.
실제로 인터넷으로 약을 구매해 먹은 여성이 불완전 유산으로 결국 수술까지 하게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먹는 피임약 역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먹는 피임약에 대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합법화를 해라… “, “어찌됐건 결론은 여성들만 피해를 본다는 거..”, “합법화 하면 끝날 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