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사는 게 힘드네요”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6년 동안 남편 있는 과부로 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결혼 6년차 외동딸 1명 있습니다. 아이 낳고 그 이후로 관계없는 부부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애기 낳을 때 남편이 함께 있었는데 그때 출산 트라우마가 있었나 봅니다. 관장할 때 참을 수 없어 실수를 좀 했는데 X나오는 모습을 보고 정떨어졌다네요. 그 말을 직접들었습니다”라고 6년 동안 부부관계가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결국 딸아이를 출산함과 동시에 6년을 과부처럼 살고 있다는 그녀. 이런 상황이 너무나 괴로워 자존심 다 버리고 친정부모님에게 털어놓았지만 “성욕 없는 남자가 세상에 어디있냐”, “네가 여자처럼 잘 행동했냐” 등 A씨를 탓했다.
마지막으로 A씨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자, 부모님은 “이혼해서 다른 남자랑 절대 재혼하지 마라. 넌 재혼해도 속 썩일 거다”라고 끝없이 A씨를 나무랐다.
믿었던 가족들에게마저 외면당한 A씨는 “정말 살고 싶지 않다”며 힘든 내색을 표했지만, 돌아오는 거라곤 이혼 후 다른 남자와 하고 싶어 하는 밝히는 딸로 취급했다.
A씨는 “적어도 제 입장에서 많이 힘들지 하시며 위로될 줄 알았는데 저혼자 노력하면 다 해결되는 줄 아시는.. 그걸 못해서 환장하는 딸로 생각하십니다.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 이혼하고 싶은데 (남편은) 위자료도 못준다네요. 제가 자기 경제활동에 도움이나 기여한 게 없다는 이유로 위자료는 기대도 말라네요”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부관계 역시 꼭 그걸 해야 사는 거냐고 저를 밝히는 여자 취급하네요. 제가 차라리 성욕이라도 없었다면 쥐 죽은 듯 같이 살았을테네 한살이라도 젊을 때 그만두고 싶어요. 제 젊음을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고 싶지 않네요. 제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이기 이전에 나도 여잔데..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드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럼 남편은 어디서 푼데요? 남자가 6년 동안 안할리가…. 없어요”
“저라면 더러워도 4년만 더 버티겠어요. 10년 넘으면 재산분할할 때 부인 기여도 포함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속적으로 부부간의 관계 거부시 이혼 사유가 된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이럴땐 정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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