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99세 떡볶이 할머니의 사연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99세 떡복이 할머니의 유산을 노린 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할머니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담당 의사는 “폐가 많이 안좋다. 염증도 있고 암 덩어리가 있는 걸로 의심이 된다”고 전했다. 고령인 데다 뿌리 깊게 자리한 암으로 사실상 치료가 어려웠다.
의사는 “얼마나 사실 지 장담을 못드린다. 어디든 정리할 거가 있으면 직접 정리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정리할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난 지금 가도 괜찮아”라고 했지만 폐암 진단을 받고 혼란스러워 했다. 하지만 이내 할머니는 “내일 퇴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할머니는 “나가서 떡볶이 장사해야지”라고 말했다. 기부 후 남아있는 할머니의 재산은 1억원. 할머니 투병 후 두 사람이 병원에 나타났고 5촌 조카와 수양딸이라고 했다.
가족이 없던 할머니를 찾는 사람 중 하나는 조카 김학수 씨였다. 그는 보호자를 자처하며 병원비 일체를 내겠다고도 했다. 그는 “공증할 때 동사무소 얼마 주고 조카는 얼마 줘라 하면 돼요”라며 자신의 몫을 주장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이모님이지만 재산에 대해 묻지 않았다. 눈 뜨고 살아계신 분한테 자꾸 와서 얼마 있냐고 물어보는 건 안좋잖아”라고 말했다.
수양딸도 매일 같이 병원에 찾아오고 있었다. 이인숙 씨는 작년에 구청에서 맺어준 수양딸이라고 했다. 주변에서는 “딸이라면 목욕을 시켜줄텐데 세수도 안시켜주고 손도 안닦아 준다”고 미심쩍어 했다.
수양딸이 있는 병실에 조카가 등장하면 급히 자리를 떴다. 조카는 “수양딸이라고 하면서 재산을 등쳐먹으려고”라고 했고 이인숙 씨는 “물 한번 안떠다 주면서 조카라고 권리를 주장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정연 할머니는 “얼마나 애를 써서 모아놓은 돈인데 자기들이 그 돈을 먹으려고 난리야?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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