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도 정도껏이지.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3살에 애 낳으면 창피한 거라는 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33살의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올해 안에 출산 예정인 예비 엄마입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이 33살에 애 낳으면 창치한 거라면서 막말을 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 친구는 20대에 아이 둘을 낳은 아이 엄마인데, 애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다녀요. 제가 직장에 다녀서 퇴근 후에 가끔 산전 마사지도 받고 하는데 난 그런 거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넌 늙어서 애 낳으니까 그런 거 해야겠네 돈 아깝겠네 그러는 거예요”라고 그동안 들어왔던 친구 B씨의 막말들을 폭로했다.
A씨는 “거기다가 산후조리원 어디 가냐고 묻길래, 시댁 재력이 넉넉해서 비싼 조리원 예약했다고 하니까. 시댁이 늙은 며느리 봐서 쓸데없는데 돈 쓴대요. 자기는 산후조리를 애 둘 낳을 동안 해본 적 없어도 멀쩡하대요”라고 전하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B씨의 막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의 애기에게 기형아 아니냐며 상식을 벗어난 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A씨의 남편은 그녀보다 6살이나 많았기 때문에 그 나이에 가진 아이가 멀쩡할리가 없다고 했다는 것.
A씨는 “심어지어 33살에 아이 낳아서 유치원 보내고, 학교 보내면 최고령 엄마라서 애가 따돌림당하고 무시당한다. 아빠랑 같이 하는 운동회 같은 거에 남편 절대 데려가지 마라. 너도 너지만 네 남편 제일 늙은 아빠일거다. 그래서 네 애는 왕따 당할거다 라면서 퍼붓네요”라고 B씨의 끝없는 막말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결국 마음이 상한 A씨가 카톡, 문자, SNS 등 B씨와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차단하자, 다른 친구들에게까지 A씨에 대한 막말을 퍼부었다고.
결국 A씨는 “진짜 노답도 이런 노답 없는데 상대하지 말고 무시하는 게 답이겠죠?”라고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분노를 치밀어 오르게 하는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요즘 애들은 돈없는 걸 더 창피해합니다.”
“33살이 무슨 나이가 많아?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일했었는데 산모들 평균이 33임”
“글쓴이가 부러워서 그러는 것 같은데.. 진짜 노답이네.. 친구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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