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 부항, 아유르베다 등의 건강을 위한 전통요법들은 수세기에 걸쳐 행해져 왔다. 이 중 몇 가지는 그 의료적 효과에 관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지만, 여전히 오늘날까지 인기가 있다.
대게 이런 전통요법들은 시술비가 저렴하지 않고, 때문에 사건의 중국인 남자와 같은 몇몇 환자들은 DIY 시술 키트를 구매해 집에서 직접 시술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후 씨로만 알려진 이 남자는 가정용 부항기를 사용하였고 결과는 참담했다.
ifeng(봉황TV)에 따르면, 남자는 자신의 아내에게 부탁해서 부항기를 등에 붙이고 공기 펌프로 부항기 내의 공기를 빼내었다. 아내가 부항기 하나를 과도하게 등에 붙이기 전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아내는 손으로 부항기를 떼어 내려고 했지만 옴짝달싹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망치와 펜치를 들고 와 부항기를 제거하려고 했지만 이미 꽉 들러붙은 후였다. 당황한 그녀는 가까운 의원의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의사는 아무 것도 하지 못 했고 근처의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조언했다.
후씨의 아들은 한 시간 뒤 그를 병원에 보냈지만, 그 때는 이미 들러붙은 부항기가 피부를 빨아올려서 5cm 높이의 혹이 생긴 뒤였다. 부항기 안의 피부는 빨갛게 변했고 물집이 잡혀있었다. 매우 고통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병원의 의사들 또한 컵을 제거하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소방대원을 불러 도움을 청했다. 백마 탄 왕자님처럼 등장한 네 명의 소방대원들은 녹쓴 톱으로 부항기를 절단해서 압력을 제거했다.
마침내 부항기가 제거 되어 후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고, 의사가 다친 부위를 치료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이 후씨가 가정용 부항기를 사용하지 못 하게 막을 수는 없었지만, 대신 그는 앞으로는 더욱 주의해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통요법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쓰촨성의 한 63세의 노인은 한달 동안 계속 부항기를 사용한 탓에 전염성 상처를 입어 치명적인 패혈증에 걸릴 뻔 했는데 후씨는 이렇게 되지 않았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