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월 6백만원이 ‘너무’ 적다고 구박하는 아내

2017년 10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아내쪽 집안은 기초수급대상입니다. 사랑으로 결혼했지만 현실은 현실이더라고요”

이는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연으로 결혼 6년차 5살짜리 딸아이를 두고 있는 아빠 A씨의 이야기다. 최근 그는 아내와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A씨의 경우 사업이 그럭저럭 잘 풀리면서 순이익은 월 660만원 정도. 그 중 60만원은 기름값과 밥값으로 나가며 나머지 금액을 모두 아내에게 맡겨왔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간 아내가 저축한 돈은 그야말로 0이었다. 오히려 마이너스.

그도 그럴 것이 A씨는 아내에 대해 “1주일에 이틀은 지방 여행, 1달에 1주일은 해외여행 혼자 갑니다. 애기는 제가 보고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주는 일주일간 세부에 놀러간 아내로 인해 아이를 A씨가 직접 돌보고 있다. 일로 인해 장모님에게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알아서 해라”.

결국 A씨는 유치원을 마친 아이를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와 함께 놀아주고 있다. 반면 같은 공간에서 직원들은 모두 일하고 있어 다소 민망한 상황.

한번은 A씨가 대체 왜 저축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아내는 “내 친구들은 생활비를 2천씩 받는다. 6백 받고는 도저히 저축할 수 없다”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또한 아내는 “애 키운 5년동안의 시간을 보상받아야겠다”라며 매일 집안일 해주는 분을 따로 불렀고 이를 A씨가 반대하자 집안은 개판이 되었다.

심지어 능력이 없으면 밤에 대리운전이라도 해라, 어디 식당가서 야간알바라도 해라 등의 말을 하는 아내. 참고로 아내는 일을 쉬고 있다. 처음엔 맞벌이였지만 출산 후 쭉 일을 쉬고 있다.

“월 매출 5천이면 나머지 돈은 대체 어디다 쓰냐. 내역을 달라”라고 따지는 아내에게 A씨는 “법인회사라 내가 대표여도 직원 인건비, 사무실 월세 등이 나간다”라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직원을 줄이든지 사무실을 줄이든지”였다.

이에 A씨는 “주변에 결혼한 형님들에게 물어보니 이혼하고 싶지만 애 때문에 산다고 얘기합니다. 나중에 자식 결혼시키고 이혼한다고… 결혼생활이 원래 이런 건지. 다 참고 사시는 건가요. 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썼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가정을 등진 아내의 화려하고도 뻔뻔한 소비생활. 그리고 이를 ‘무덤덤하게’ 바라보는 남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애 때문에 산다는 건 엄마가 양육을 제대로 했을 경우입니다. 글보니 양육이나 제대로 할지 의문이네요. 뭐하러 같이 삽니까?”

“죽쒀서 개주는 일 그만하세요”

“왜 사세요? 혼자 사셔도 그 정도면 애들 더 잘 키우실 수 있어요. 아닌가요”

“너무 병X같아서 주작냄새 난다. 저걸 참아주고 지금까지 그냥 살고 있다고?”

보기만 해도 답답한 A씨의 사연. 다음은 원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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